감각적인 분청,
가온 이유경
차가운 것 같지만 따뜻한.
이유경 작가가 만드는 빈티지한 감성의 그릇들에서는
서로 반대되는 것 같은 것들이 공존합니다.
도시적인 느낌이 물씬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릇을 채우고 있는
붓의 결, 철점, 차분한 감성의 그림들이
또 다른 느낌을 더해주기 때문이죠.
선선한 10월의 월간요소, 가온 이유경 작가와 함께 합니다.
그릇 표면에 흰색의 화장토를 바를 때
붓의 터치감이 느껴지도록 하고,
그릇의 뒷면이나 부분적으로 화장토 마감을 하지 않은
의도적인 표현법이 담담한 매력포인트가 됩니다.
다양한 기법이 어우러져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독특한 감각의 분청그릇으로 탄생합니다.
반듯하고 똑 떨어지는 그레이톤의 그릇은 많죠.
이유경 작가가 제작하는 분청 그릇은
매트한 질감, 철점과 붓의 결이 독특한 감성을 불어넣습니다.
인더스트리얼 감성이 떠오르는 색감과 질감이면서도
무심하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꽃과 접시, 화병 등의 그림이
아기자기과 소박함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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