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그릇,
김석빈도자기
마치 캔버스인 듯, 하얀 백자 위에 선을 그려 넣은 김석빈도자기의 그릇.
그 위에 음식이 더해지면 새로운 그림이 완성됩니다.
신혼의 첫 그릇으로, 식탁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바꾸고 싶어서, 기억에 남을 선물로…
나만의 맛있는 그림을 식탁에 펼쳐주는 김석빈도자기와 11월의 월간요소가 함께합니다.
그릇의 테두리를 따라 라인이 둘러진 그릇은 많지만 김석빈도자기의 감성은 단연 돋보이죠.
푸른색으로도, 검은색으로도 보이는 선은 자유롭게 그릇 위를 노닐 듯 농담도, 굵기도 제각각입니다.
약간 어긋난 듯이 손잡이가 삐죽하게 튀어나온 그릇과 종지들은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냅니다.
김석빈도자기의 그릇 중 꼭 있어야하는 것을 꼽으라면, 저는 손잡이가 있는 그릇들을 추천해요.
테두리를 따라 그린 짙은 블루라인 덕분에 그 특징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거든요.
똑 떨어지는 형태보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형태가 매력적이지 않나요?
조금 튀는 듯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너무 화려하거나 부담스럽기다기 보단
오히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감이 간답니다.
무심하게 툭툭 쳐낸 각진 면, 삐뚤기도 하고 흐렸다 진했다 하는 선이 있기 때문이겠죠?
주욱-그어 내린 짙은 선과 선이 만나 또 다른 면을 만들고,
그 면 위에 담긴 무언가는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비어 있어도 그 자체로 멋스러운 작품이 되어주죠. 마치 오브제처럼요.
평범한 식탁에 감각을 더해주는 김석빈도자기, 요소갤러리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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