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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가 아닌 다수가 즐기는 도자기를 소개합니다."

품질 좋은 공예품을 모아 작가와 대중을 잇는 선순환 역할을 꿈꾸는 요소갤러리. 요소갤러리는 유은경 대표가 2016년 론칭한 브랜드로, 국내 공예가의 특색 있는 도자기와 오브제를 소개하는 편집숍이다. 브랜드명인 ‘요소’는 즐거울 요樂, 본디 소素를 의미한다. 요소갤러리는 삶은 작은 이야기로 채워지며,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물건에서 가치를 발견하면 매 순간이 풍성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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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요소갤러리 | 유은경 대표  

요소갤러리를 창업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원래 공예품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도자 편집숍을 운영하기 전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이오벤처기업 마케터로, 한의원 홍보 팀장으로, 병 ·의원의 콘텐츠를 만드는 프리랜서로 일했습니다.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던 중 도자 편집숍 대표의 웹 기획과 콘텐츠 제작을 의뢰받은 것을 계기로 요소갤러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며 체감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요?

도자기를 곁에 두고 보니,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내실을 다지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됐어요. 워커홀릭이라 밥 먹는 시간이 무척 짧았어요. 근데 도자기를 다루면서부터 식사 시간만큼은 웬만하면 자신을 돌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자기에 음식을 정갈하게 담아 한 끼를 잘 차려 먹으니 기분도 좋고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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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단지 그릇 가게가 아니라 공예가의 정체성이 담긴

도자 작품을 소개한다는 뜻에서 ‘갤러리’라는 이름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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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갤러리와 함께할 브랜드를 택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대중적인 미감,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대 세 가지를 눈여겨봤어요. 요소갤러리 창업 일원이 만장일치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디자인, 실생활에서 손이 자주 가는 제품, 10만 원 내외의 가격선을 기준으로 세웠고요. 상위 1%를 위한 제품을 다루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 점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작품은 배제했습니다. 현재 저희가 판매 중인 제품군 가운데 술잔이나 찻잔은 1~3만 원대, 접시나 그릇은 2~3만 원대가 대부분이에요. 동시에 공산품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디자인의 제품을 선별했어요. 

제품을 선별하는 기준이 있다면요?

미적 아름다움과 독창성, 실용성, 가격, 제품 라인업, 안전성, 공급력, 잠재성 등 다양해요. 어느 한두 가지 요소만으로 결정할 순 없어요. 처음에는 팀원들이 모여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만장일치로 결정하여 위험 요소를 줄였어요. 지금은 나름 노하우가 쌓여 만장일치까지는 아니지만 과반수가 찬성하면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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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과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데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소갤러리는 온라인으로 시작했어요. 초기 자금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매장을 구하고 인테리어를 갖춰서 운영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거든요. 오프라인 매장이 있지만, 온라인 매출이 90% 이상일 정도랍니다. 그리고 자체 쇼핑몰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법을 찾아야 해요. 키워드 광고는 비용이 높아서 효율이 떨어졌죠. 저렴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릇을 찾는 고객에게 요소갤러리의 그릇이 비싸게 비칠 우려가 있었죠. 공예품의 제작 과정을 고려하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요. 

도예 작가가 아름답게 만든 그릇을 찾고 있는 고객을 찾아내고, 브랜드 정체성에 맞게 소개하는 것이 과제였어요. 스마트스토어가 저희에겐 기회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스마트스토어는 검색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타깃 고객층의 키워드만 잘 설정하면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요. 광고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회원가입도 필요 없고 '네이버페이'라는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니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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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소개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지 궁금합니다.

제품을 소개할 때는 우선 예뻐야 해요. 눈길을 사로잡아야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죠. 제품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음식을 담았을 때 어떤 모습인지, 어떤 그릇들과 어울려 쓰면 좋을지를 보여주죠. 그 과정에서 실물을 왜곡되지 않게 그대로 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온라인에서는 기대와 다르면 교환, 반품이 빗발치게 되니까요. 아름다운 그릇은 많고, 고객분들의 취향도 다양하니까 요소갤러리의 그릇들은 모두 호응이 좋아요.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제품을 꼽자면 '김석빈 도자기'와 '무자기'랍니다.

▶무자기 심보근 작가의 술잔 4종 선물 세트

각기 다른 모양의 4가지 술잔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제품. 술잔은 푸른빛이 도는 유광 제품으로,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골라 사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품은 무자기 로고가 새겨진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포장되어 있는데요. 제품의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집들이 선물이나 결혼 선물로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습니다.

▶여기담기, 한글 복 찻잔, 술잔 4종 선물세트

따뜻한 느낌의 고백자 위에 '복'자와 그림이 그려진 여기담기의 찻잔 선물세트. 찻잔이나 막걸리잔으로 사용하기 좋답니다. 제품 표면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철점과 따뜻한 그림체의 드로잉에서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처럼 복이 쓰인 그릇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을 좋게 만들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 박지영, 스며들다 꽃찻잔

투각기법을 통해 빛을 담아낸 박지영 작가의 꽃찻잔. 찻잔 측면에 조각된 창으로 빛이나 색이 비치면서 은은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흔히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받는 분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출처 : 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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