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성 작가의 그릇은
오래도록 봐온 것 같아 더 정겨운 문양과 포근한 색감이
자연스럽게 식탁 위에 녹아듭니다.
그러면서도 개성 있는 형태감으로 세팅의 재미까지 더해주죠.
진한 가을 분위기를 더해줄 장훈성 작가의 그릇으로
9월의 월간요소를 채워봅니다.
장훈성 작가는 옛 목판화에서 쓰인 다양한 문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눈꽃과 만자 문양을 연속적으로 그릇 위에 배치합니다.
그릇 위에 가득 채워져 있지만 간결한 무늬를 반복해서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눈꽃이나 만자무늬가 연속적으로 배치된 그릇들은
원형, 구름, 팔각, 부채 등 다양한 쉐입으로 만들어져
느낌에 따라, 컨셉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늬와 색감으로 통일감을 주어 여러 모양의 그릇을 함께 올려놓아도 잘 어우러지죠.
장훈성 작가는 색이 있는 유약을 바른 색자와 하얀 분을 발라 구운 분청,
두 가지 방식으로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색자는 녹차색, 조청색, 백색 세 가지 색상을
요소갤러리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녹차색과 조청색은 흔하게 볼 수 없는 색감으로
레트로한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얀 분을 바르고 만자문양을 새긴 분청 그릇은 테이블 위에 편안함을 더해줍니다.
마치 아주 오래된 그릇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장훈성 작가의 색자와 분청은 다르면서도 분위기가 닮아 있어서
함께 매치했을 때 더 멋스러운 그릇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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