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여름나기
아이들은 방학이라 신났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매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맛있고 건강한 간식으로 더운 여름을 힘차게 보내야겠어요.
출출할 땐 매콤달콤쫄깃한 떡볶이만한 게 없죠.
더운 여름엔 너랑 나랑 사이좋게 아이스크림 한 컵씩.
매일 보는 사이지만 진한 파운드케이크 한 조각을 앞에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오후의 티타임도 필요해요.
학기 중엔 정신 없이 밥 한 숟가락 겨우 떠먹여 보냈으니 방학에는 여유있게 브런치도 차려보아요.
고소한 우유에 호밀빵, 구운치즈, 뮤즐리를 곁들인 요거트까지 함께 하면 건강하면서도 든든한 아침이죠.
어쩌나요, 푹푹 찌는 여름날에도 호호 불며 먹는 찐빵 노래를 부르면 대령해야죠.
여기 있사옵니다, 찐빵.
오늘은 만두 파티.
입맛 당기는 대로 마음껏, 양껏 먹는 날도 가끔은 필요하니깐요.
어릴 때 여름이면 엄마가 시원한 우유에 꿀과 미숫가루를 섞어 주시곤 했거든요.
고소하고 든든하기도 해서 참 즐겨먹었던 간식이었는데...
아이들에게 미숫가루를 타줄 때면 가끔 엄마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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